정리하면 외부에 게재된 사용자들이 등록한 리뷰를 레뷰 2.0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하고, 이 내역을 사용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양질의 콘텐츠를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가격 정보도 바로 알 수 있어 제품 구매가 Direct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죠.
레뷰 2.0을 보다 보니 커머스 2.0, 즉 쇼핑 2.0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옥션의 펌블이나 UCC 스토어는 전형적인 커머스 2.0이라 부를만합니다.
블로그가 사용자들에게 미디어의 권력을 이양해준 것처럼 커머스 2.0의 플랫폼은 소비자가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SELLER는 제품을 소싱해서 공급하며, 사용자는 이들 제품을 자신의 블로그나 포스팅하는 게시물에 삽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이죠.
상품만 나열된 쇼핑몰에 가지 않아도 제품에 대한 사용 후기가 잘 남겨진 어느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그곳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전자 상거래의 변화상에 볼 때 레뷰 2.0은 비즈니스적으로 큰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그저 사용자들이 올린 리뷰를 한 곳에서 잘 정렬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고, 관련 제품의 가격 정보를 보여줄 뿐이죠.
또한, 레뷰 2.0에서 콘텐츠를 보는 것이 생각만큼 편안하지 않습니다. 본래 리뷰라는 것이 제품에 대한 것을 다루는 것이다 보니 온갖 종류의 다양한 제품 정보가 레뷰의 TOP 페이지에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관심없는 콘텐츠가 많아 정작 볼만한 콘텐츠가 적어 보이는 상대적 빈곤함이 있더군요.
다행히 태그나 검색을 이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코멘트가 많아지고 랭킹 스코어도 보다 정교해져야 좀 더 정확하고 도움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노출될 것입니다. 아직은 그것이 미비하다 보니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암튼, 전 레뷰 2.0을 보면서 저는 진정한 커머스 2.0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레뷰 2.0은 쇼핑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는 많이 부족함이 보이네요. 그리고, 집단 지성을 이용한 콘텐츠 분류와 랭킹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좀 더 SIMPLE함의 미학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어쨌든 레뷰의 2.0으로 도약하는 시도에 앞으로 3.0, 4.0으로 꾸준히 진화되며 비즈니스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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