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멀티캐스트] 모바일 멀티캐스트 통신 기술표준 개발 작업 착수

자료 출처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IT Standard Weekly

지난 9월초 남 프랑스의 작은 도시 생폴드방스에서 ITU-T Q.1/17과 JTC1/SC6/WG7이 합동회의를 개최하여 종단간 멀티캐스트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하였으며, 본인은 이들 위원회 의장으로써 표준화 회의를 주재하여 국제표준 개발 작업을 총괄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IP 멀티캐스트를 지원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종단간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ECTP(Enhanced Communications Transport Protocol)과 IP 멀티캐스트가 지원되지 않는 인터넷 환경에서 종단간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RMCP(Relayed MultiCast Protocol)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추진되어 매우 괄목할 만한 표준화 작업의 진전이 이루어졌다. 또한, 무선랜, 이동망 등의 이동, 무선통신망 환경에서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토콜 개발을 목표로 모바일 멀티캐스트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화 작업 추진에 대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제안되어 논의되었다.

표준화 현황 및 쟁점 사항
이번 ITU-T Q.1/17 및 JTC1/SC6/WG7 합동회의에서는 먼저, 1:N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ECTP-3(Duplex Multicast)와 Duplex 통신에서 서비스품질 제어를 위한 세션 관리 기능 등을 수행하는 ECTP-4, 그리고 N:N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ECTP-5(N-Plex Multicast)와 N-Plex 통신에서 서비스품질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ECTP-6 표준 초안에 대한 다수의 기고서가 제안되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들 ECTP 표준화 과제는 1:N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ECTP-1(Simplex Multicast) 및 ECTP-2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완료된 이후 기술의 난이도 등의 이유로 기고가 미미하여 표준 개발 작업이 수년 동안 지연되어 왔으나 이번 회의에서 다수의 기고서가 제안됨으로써 표준초안 개발 작업이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의 주요 이슈는 ECTP-3 및 ECTP-5는 이미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ECTP-1과 용어, 프로토콜 개념 모델 및 동작 절차 등의 관점에서 상이점이 있으므로 이들 규격간에 주요 개념을 상호 일치시키기로 하였다. 또한 ECTP-4와 ECTP-6도 기존 ECTP-2와 일치시키기로 하였다. 회의 결과로 ECTP-3와 ECTP-5는 세 번째 작업초안(3rd WD)으로, 그리고 ECTP-4 및 ECTP-6는 두 번째 작업초안(2nd WD)로 등록하여 회원국에 배포하기로 하여 의견을 요청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이번 회의에서의 또 다른 이슈로는 중계 방식 기반으로 종단간 1:N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RMCP-2에 대한 다수의 기고가 제안되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별히, 신뢰 전송 및 실시간 전송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전송 방식에 대한 제안이 채택되었고,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트리 구성 방식 및 트리 구성을 위한 세션관리자 기능 등이 보완되었다. RMCP-2의 경우 이번 회의를 통해 최적 트리 구성을 위한 세부 매개변수 값 설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적인 이슈가 해결되었으며 회의 결과로 표준초안 개정안이 작성되어 회원국에 배포되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특기할 만한 주요 이슈는 한국에서 기고한 모바일 멀티캐스트 통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작업 추진 제안이다. 무선랜 환경에서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표준기술인 RMCP를 적용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은 이미 ITU-T Q.1/17의 표준화 작업 범위로 포함되어 ITU-T SG17에서 논의되고 있었으나 이번 회의에서의 제안은 JTC1/SC6/WG7에서 무선랜 및 이동망 환경에서의 멀티캐스트 통신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며, 이러한 이슈를 ITU-T Q.1/17과 JTC1/SC6/WG7이 공동으로 국제표준을 개발하자는 제안이다.
현재 이동망 환경에서 하위 계층에서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서비스를 상위 응용 계층에서 원활하기 사용하기 위한 표준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세션 관리, 리소스 관리, 상위 및 하위계층간 서비스 매핑 등에 대한 세부 규격 개발이 제안되었다. 이러한 모바일 멀티캐스트 통신 프로토콜 개발 작업은 이미 개발되고 있는 ECTP 및 RMCP 규격에서 많은 내용 들을 차용하여 신속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을 위한 투표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향후 표준화 추진일정 및 국내 대응방안
차기 ITU-T Q.1/17과 JTC1/SC6 합동회의는 2005년 10월 둘째 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그리고 2006년 4월에 한국 제주도에서, 그리고 2006년 6월에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별히 금년 10월 회의에서는 ECTP-3, ECTP-4, ECTP-5, ECTP-6 표준초안 개정판이 작성되어 첫 번째 JTC1/SC6 위원회초안(1st CD)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RMCP-2의 경우 모든 기술적인 규격 작업이 마무리되어 최종 위원회초안(Final CD)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계방식 기반의 N:N 멀티캐스트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RMCP-3 프로토콜 표준초안이 개발되어 첫 번째 위원회초안(1st CD)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모바일 멀티캐스트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신규표준화항목 선정 투표가 진행되어 2006년 4월 회의에서 투표 결과에 대한 검토 및 신규 과제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특별히 JTC1의 경우 신규 표준화 과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단순 찬성이 아닌 표준개발 작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국가가 5개국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한국이 제안한 멀티캐스트 통신 프로토콜 표준화 과제가 JTC1/SC6에서 채택되기 위해서는 회원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사전 협의 작업이 필요하다. 종단간 멀티캐스트 통신 기술은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통신망(NGN) 표준화 작업의 핵심 표준화 기술로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한국이 계속하여 주도권을 가지고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강신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합망표준연구팀 팀장, sgkang@etri.re.kr )

문서 참고 사이트 : ectp.etri.re.kr에서 draft를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