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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s Video Encoder Embedded on chip

하늘을닮은호수M 2007. 6.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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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Apple Video Encoder Attack of 2007: Cupertino plans to add H.264 hardware support to its entire line. Also, Snapster lives!

필 자처럼 여러분도 궁금했으리라. 월마트에서 완벽한 필립스제 프로그레시브-스캔 DVD 플레이어를 38 달러에 판매하는데, 도대체 왜 예쁘고 견고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DVD를 보아야 하는지 말이다. 일반적으로 DVD 전용 플레이어는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보다도 잘 돌아간다. 간단한 이유를 대라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디코딩으로 DVD를 돌린다. 스프레드쉬트를 돌리지도 않으며, 오로지 DVD 재생의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 DVD 플레이어 안에 들어가는 MPEG-2 디코딩 칩이 7달러 정도 한다면, 도대체 컴퓨터 안에 왜 그런 칩이 들어가질 않을까? 벌써 옛날에 들어갔어야 하잖았을까?

글쎄다. 곧 생길지도 모르겠다.

사실 널리 퍼질대로 퍼진 비디오-디코딩 하드웨어가 개인용 컴퓨터에 왜 없는지, 그 진짜 이유는 필자도 모른다. 컴퓨터는 왜 소프트웨어만으로 디코딩을 할까? 아마 7달러라도 아끼자는 경제적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이 어쩌면 하드웨어 디코딩에 정치적으로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런 그럴듯한 이유들 외에도, 필자는 보다 간단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노트북을 갖고 다니는 이들은 보다 강력하고 보다 비싼 컴퓨터를 살 이유가 있잖을까.

이제는 필자가 들은 루머에 대해 말해 보겠다. 필자는 아직 확인해야 할 사항이 남아있기는 해도, 그 루머가 사실이리라 생각한다. 무슨 루머냐고? 애플이 곧 새로운 컴퓨터 라인에 모두 하드웨어 비디오 디코딩 칩을 추가시킬 계획이라는 루머다. 아마도 올해부터일 것이다.

애플의 하드웨어 비디오 디코딩칩 루머를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밝히기에 앞서, 우선은 하드웨어 비디오 디코딩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하겠다. 오늘날 DVD에서 쓰이는 MPEG-2 디코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 듯 해서이다. 애플이 장착시킨다는 디코더가 MPEG-2를 디코딩 못하리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안 할련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애플의 디코더는 일단 애플 퀵타임 소프트웨어와 아이튠스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의 핵심인 H.264용 코덱이 아닐까 싶다.

어째서 애플은 모든 컴퓨터에 하드웨어 H.264 디코더를 장착시키려 할까? 애플이 우리에게 제공할지 모르는 비디오 배포 시스템과 아이튠스를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칩이 직접 들어가게 되면, 애플은 모든 컴퓨터에서 기본적인 퍼포먼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일 싼 맥미니에서부터 제일 강력한 4-코어 맥프로에 이르기까지 동일하다. 현재까지 리얼 1080p (HDTV) 디코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려면, 다중-코어 머신에 엄청난 메모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곧 맥미니상에서 하드웨어 칩을 통해 간단하게 재생시킬 날이 온다. 중앙 프로세서는 네트워킹이나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 혹은 여러가지 비디오 광고를 받는 데에 쓰면서 말이다.

만약 이 루머가 진실이라면, 애플의 새로운 전략은 사용자들의 눈을 모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즉, 애플은 이 전략에 돈을 쓰게 된다. 비디오칩 값만이 아니다. 더 높은 퍼포먼스를 가진 맥의 판매가 줄 수 있어서이다.

그렇다면 애플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잠재성은 매우 크다. 애플이 선택할 칩이 7달러까지 하진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아마 50달러 정도는 되잖을까? H.264 하드웨어 디코딩뿐만이 아니라 H.264 인코딩까지 지원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상황이 변할 수 있다. 제일 낮은 사양의 맥도 화면상으로 TurboTax를 돌리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퍼포먼스 저하 없이 비디오를 녹화하거나 재생시킬 수 있게 된다. 즉, 맥이 TiVo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상당한 DVR 머신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그것도 TiVo가 내놓은 그 어떠한 DVR보다도 작은 맥에서 말이다. YouTube 세상에서 새 맥은 사용자-제작 비디오의 필수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더더욱 H.264의 표준화가 빨라질 것이다. 실시간 인코딩을 할 수 있게 될 새 맥은 다른 어떤 컴퓨터들보다도 아메리칸 아이돌 클립을 빠르게 돌리게 되면서, 여기에 Slingbox와 유사한 기능이 붙으면 전세계에 가정에서 나오는 케이블 신호를 올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미 최고 수준인 아이챗 오디오/비디오 챗 클라이언트의 영상 퍼포먼스는 더 올라간다. 모든 새 맥은 웹캡이나 비디오폰도 될 수 있다.

정말 공격적인 전략이다. 게다가 새로운 미디어 개발 플랫폼의 하드웨어 주역이었던 애플의 본래 역할과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이 새로운 칩만을 지원할 새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도 애플이 적어도 하나 이상 내놓으리라 장담하겠다. 물론 애플 입장에서는 5억 달러 이상의 내기가 될 것이다.

기억하시라. 필자가 처음 얘기하였다.

필자가 처음 얘기한 것을 또 하나 거론하겠다. 그것이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고 봐도 좋다. Snapster 기억하시는가? 2003년 당시 필자는 모든 음악 CD(물론 비디오 DVD에도 작동할 것이다)을 하나씩 모두 사들여서, 이들을 그룹 공유 차원으로 공유하는 회사를 만들 것을 제안한 적 있다. 음반사들이라면 싫어하리라. 장담한다. 이들은 주어진 CD의 판매만을 원한다. 하지만 합법 사업으로서는 훌륭한 사업이 될 수 있다. 적어도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Snapster와 그 글을 다듬은 2.0 글은 엄청난 반응을 끌어 모았었다. 실제로 구축을 시도한 사람들까지도 있을 정도였다. 필자야 겁쟁이라서 실제로 해 볼 엄두는 내지 못하였지만 말이다. 그것도 벌써 4년 전 얘기가 되었다. 그런데 거의 Snapster에 가까운 것이 마침내 베타 테스팅에 들어갔다. 잘 돌아갈 것이다. 법률 문서가 날라갈지도 모르겠다.

이 새 서비스의 이름은 NetTunes이다. (이번주 링크에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개발자인 로버트 스트롬버그(Robert Stromberg)에 따르면, 필자와 자기의 아이디어를 섞어서 만들었되, Snapster는 음악의 공동소유에 기초한 반면, 이 NetTunes는 음악-대여 방식이라고 한다.

DVD나 CD를 친구나 이웃에게 빌려줄 수 없다고 하는 미국 법률은 없다. 따라서 복제할 목적이 아니라면 당연히 다중의 물리적인 복제본(백업은 허용된다. 기억하시라. 테이트나 아이포드와 같은 다른 미디어로의 이동도 가능하다.)이 다중으로 생겨나지는 않는 개념이다. 콘텐트를 동시에 다중으로 사용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따라서 레드 제플린 IV를 데이트 상대에게 빌려준다면, 같은 CD를 또 사지 않는 이상, 밤에 집에서 레드 제플린을 듣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NetTunes는 이러한 음악 대여 과정을 시각화시킨다. 서비스에 가입하고, 음악을 락커 서비스에서처럼 업로드시키거나, 갖고 있는 앨범을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그 후 NetTunes를 통해 링크가 연결되는데, 이는 오리지날 P2P 뮤직-공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냅스터 시절과 거의 유사한 방식이다.

즉, 레드 제플린 IV를 등록했고, 다른 회원이 사이드 A 재생하기를 원한다면? 스트롬버그의 말을 빌려서 알려주겠다.

"음악 파일 공유를 원하는 사용자가 있다면,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이 파일을 암호화시키고, 시스템의 모든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파일 복제본을 하나 더 만듭니다. 단, 사용자가 공유를 다시 하지 않기로 결정내리지 않는 이상, NetTunes 플레이어에서만 돌릴 수 있죠. 노래를 하나 듣고 싶다면, NetTunes 서비스에 플레이어가 접촉해서 무슨 노래를 들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이 노래에 "키"가 확인이 되면, 그 사용자만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다른 사용자는 그 노래를 들을 수 없죠. 공유된 노래를 NetTunes 서비스에 올릴 수 있어요. 공유로 올리면 물론 다른 사용자들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겠죠."

NetTunes가 어떻게 될지 사못 흥미롭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물론 음반사들은 역시 NetTunes를 증오할 것이다. 변호사들을 당장 자살공격시킬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는 솔직히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비록 필자의 능력이 이 계획을 스스로 실천하지는 못하였지만, 필자는 NetTunes를 필자의 자식처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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