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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클라우드 컴퓨팅'시대 온다"

하늘을닮은호수M 2008. 1. 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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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클라우드 컴퓨팅'시대 온다"

지구촌 인터넷을 평정한 구글이 이 그물망을 활용해 수십억 개 웹사이트와 수백만 개 PC를 하나로 묶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시장에도 뛰어든다.

올 하반기 내놓을 구글폰은 벌써부터 파란을 일으킨다. 적자 벤처기업인 구글을 5년 만에 시가총액 150조원 기업으로 키운 에릭 슈밋(Eric Emerson Schmidt) 회장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올해 IT업계 화두와 경영 전략을 들어봤다.

■이메일 인터뷰=유진평차장

Q> = 올해 인터넷 업계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나.

A>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의 가속화'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특히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한 선두 주자다. 한국 시장이 이 새로운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앞서 나갈 것이다.

한국 사용자들은 문서를 작성하고, 협업하고, 공유하기 위해 꼭 책상 앞 PC로만 작업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현재 자신의 위치나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또는 모바일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 생활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모델이다.

구글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 이런 경험을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 올해 웹2.0에 변화가 생길까.

A> = 인터넷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13억~14억명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앞으로 50억명을 더 인터넷 이용자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전 세계에서 잘 해왔다. 구글의 검색과 정보, 언어변환 능력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변화는 선순환 형태로 이뤄질 수 있다. 인터넷 이용자가 더 많아지면 콘텐츠가 더 많아지고, 검색이 더 늘어나며, 정보가 더 늘고 결국 인터넷 이용자가 더 많아진다. 이 순환을 잘 운용하면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세상도 더 나아진다.

Q> = 올해 구글이 최우선으로 추진할 분야 3가지를 꼽으면.

A> = 검색, 광고, 응용프로그램 세 가지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검색은 여전히 우리의 기본적인 활동 영역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메일이나 서류작업 같은 개인정보 검색에 많은 지원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유저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다. 검색이 바로 모든 걸 통합한다.

또한 구글은 광고 사업을 추구한다. 광고 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세 번째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또한 검색의 일부다.

따라서 구글은 사용자들이 24시간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검색을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으로 잘 연결된 한국이야말로 바로 이런 모델을 구현할 완벽한 시장이다.

Q> = 구글은 조직을 계속 확장해 왔다. 어떻게 고유 문화를 살리고, 조직을 수평적으로 유지하나.

A> = 구성원들을 순환 배치함으로써 가능하다. 여러 지역 출신을 섞어 놓는다. 놀랍게도 문화는 어느 곳에서나 아주 유사하다. 흔히들 문화는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구글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젊고 미래를 여는 데 적극적이다. 중국 러시아 아프리카 어디 출신이든 다 그렇다. 입은 옷이나 모습이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은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회사 가치가 이를 말해준다. 구글은 가치 중심 문화를 펼치고 있고, 그 가치가 독특하다.

만일 직원들에게 '당신의 가치가 뭐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그들의 가치에 대해 답할 것이다. 제품, 기술적 탁월함,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는 일 등에 대한 가치를 말할 것이다.

Q> = 구글의 글로벌 전략 핵심은.

A> = 기업 간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경쟁을 통해 기업들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구글의 중요한 관계는 사용자들과의 관계다.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새 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요구에 부합하도록 기존 제품을 최적화된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한다. 지역화는 단순히 정확한 언어, 콘텐츠, 기능을 확보하는 문제가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무엇을 요구하는지가 중요하다. 제품에 대한 기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Q> =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A> = 구글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사용자, 파트너, 고객들만의 고유한 요구에 부합하는 지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구글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많은 가능성을 제공한다. 각 시장에서 고용과 투자를 통해 사용자, 고객, 파트너들과 가까워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조직을 본격적으로 갖췄다. 구글의 광고를 통해서 한국 광고주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언어별, 지역별 고객에게 맞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것이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개발(R&D) 인력이 서로 연계해 노력할 것이다.

Q> = 구글은 지난해 말 커뮤니티 시스템과 모바일용 개방형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들 플랫폼의 비전은 뭔가.

A> = 완전 개방형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인 '오픈소셜'과 역시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지난해 말 내놨다.

이처럼 구글이 완전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은 혁신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즉, 개발자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 기술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구글은 개발자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지원해 왔다. 개발자들은 구글 맵스, 아이구글 가젯, 구글 데스크톱 등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지구촌 휴대폰 사용자 수가 30억명에 달하면서 휴대폰이 가장 개인적인 통신 기기이자 대표적인 유비쿼터스 통신기기가 됐다. 그러나 서로 협력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개발자, 이동통신 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소비자들의 급변하는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는 개발자, 무선 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힘을 합해 신제품을 싸게 시장에 내놓도록 해 줄 것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제조업체들은 고객들이 개인적이면서 유연성이 강화된 혁신적인 모바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플랫폼 가운데 오픈 소셜 또한 사람들이 서로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할 것이다.

Q> =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 어떤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나.

A> = 안드로이드 폰(구글폰)은 올 하반기에 내놓는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들이 장소에 상관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목표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우리의 목표는 기기나 플랫폼과는 독립된 것이다. 구글이 전 세계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들과 제휴해 구글 플랫폼을 도입하도록 한다는 기존 모바일 전략을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에릭 슈밋은 누구?

21세기 가장 각광받는 기업인 구글의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밋은 구글을 작은 벤처기업에서 초일류 회사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다. 1955년에 태어나 프린스턴대학교 전기공학 학사, UC버클리교대학원 전기공학 전산학 석사ㆍ박사를 마쳤다.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기도 했다. 벨 연구소를 거쳐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최고기술경영자(CTO), 노벨 CEO 등으로 일하다가 2001년 3월 전문경영인으로서 '구글리(googly)' 구성원이 됐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수백 명의 경영자를 인터뷰한 뒤 에릭 슈밋을 뽑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에릭 슈밋은 창업자들과 공격적인 토론을 벌이고 이들의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에 감탄해 CEO 제의를 받아들였다. 슈밋은 2004년 9월 구글을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회사를 시가총액 150조원 규모 일류기업으로 키웠다. 구글 직원이 1만6000명임을 감안할 때 시가총액으로만 따지면 1인당 가치는 100억원에 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 하면 흔히 개인 컴퓨터(PC)나 개인 서버를 생각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을 '집합'으로 바꾼 개념이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컴퓨터들을 하나로 묶고, 특정 프로그램이 이들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긁어 모아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이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또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게 해준다. 컴퓨터끼리 결합해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단일 컴퓨터가 할 수 없는 복잡한 작업도 해낼 수 있다. 구글은 인터넷망과 자사 검색도구(사이버로봇)를 활용해 지구촌 PC를 묶어 고객이 빠른 시간에 검색에 대한 답을 얻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용 어> Cloud computing : 웹ㆍPCㆍ모바일 연결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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