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는 휴대전화 업체인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키로 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조7천500억엔으로 일본기업의 기업인수 사상 최대다. 소프트뱅크는 애초 내년 4월 독자적으로 휴대전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통신기기조달 등 인프라 조기정비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적인 통신망을 갖춘 보다폰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폰 일본법인은 NTT도코모, KDDI에 이어 일본 3위의 휴대전화업체다. 손정의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사업을 제로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큰 기반위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인수의의를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신규 진출을 전제로 작년 11월 휴대전화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소프트뱅크는 보다폰 인수로 2개의 주파수를 갖게 됐으나 일각에서 "새로 받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