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Network

[펌]TTA-[이동통신] SBI2K 이동성 관리 표준화 작업 본격 개시!

하늘을닮은호수M 2005. 6. 8. 09:51
반응형
2005년 5월 3일에서 5월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9 Q.2 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SBI2K (Systems Beyond IMT-2000) 이동성관리 표준화 작업항목이 승인되었다. 이로써, 다양한 접속망으로 구성되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에서의 이동성관리 표준규격 제정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ITU-T SG19 Q.2 표준화 작업 항목
ITU-T SG19는 “IMT-2000 이후의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SBI2K: Systems Beyond IMT-2000)” 관련 핵심망(Core Network) 분야의 표준 제정을 담당하는 기구로써, 그 동안 한국 전문가 그룹의 주도로 Q.MMR (Mobility Management Requirement for SBI2K) 및 Q.MMF (Mobility Management Framework for SBI2K) 권고안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이번 5월 회의에서 한국은 ‘Q.2/19의 차기 작업항목’으로써 다음 3가지 권고안 작업을 제안하여 SG19 총회에서 승인되었다.
  •  Q.MM1: Functional Architecture and Framework of Inter-Network MM for Systems Beyond IMT-2000
  •  Q.MM2: Functional Architecture and Framework of Inter-AN MM for Systems Beyond IMT-2000
  •  Q.MM1: Functional Architecture and Framework of Intra-AN MM for Systems Beyond IMT-2000

상기처럼 SBI2K에서의 이동성관리 기술은 ‘사업자’ 및 ‘접속망(Access Network)’ 환경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며, SG19에서는 각 이동성 패턴에 맞는 이동성 관리 기술을 표준규격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위 3가지 이동성 패턴 분류는 선행 표준문서인 Q.sup52 (Technical Report on Mobility Management Requirements for SBI2K) 표준에 기술되어 있는 다음 그림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림 1) SBI2K 이동성 관리 기술 분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MM1 (Inter-Network 혹은 Inter-Operator MM), MM2 (Inter-AN MM), MM3 (Intra-AN MM)등의 분류는 이동단말의 이동성 패턴 혹은 이동 시나리오에 따라 구분된 명칭이다. MM1의 경우 이동통신사업자가 바뀌는 경우의 이동성 관리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서비스 로밍(roaming)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MM2의 경우 동일 사업자 내에서 무선 접속망이 바뀌는 경우이며 예를 들어 SKT 고객이 3G 접속망에서 WiBro 접속망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MM3의 경우 동일 사업자 및 동일 접속망에서의 이동성 기술로써, 특히 WiBro처럼 새로이 구축되는 IP-based 접속망에서의 이동성 관리 기술을 예를 들 수 있다.

신규 표준화 항목 관련 국내 추진 현황
이번 Q.2 신규 표준화 항목과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점은, 국내의 이동통신시장 환경이 상기 3가지 이동성 패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3G 동기 및 비동기 사업자가 공존하고, WiBro 등의 신규 IP-based 접속망이 등장하고 있는 점, 또한 동일 통신사업자가 여러 가지 다양한 접속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SG19 Q.2의 이동성 관리 표준화 이슈는 한국의 통신 환경에 특히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채택된 신규 권고안 작업에 대하여, 그 동안 국내에서 개발되어온 이동성 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기고하여 명실상부한 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場)’를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그 동안 SG19 표준화 작업에는 경북대(고석주 교수), ETRI (정희영 박사), 삼성전자(송오석 박사), TTA(정용준 과장)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향후 표준화 일정 및 이슈
이번 5월 회의에 상기 3가지 권고안 작업 항목이 채택됨으로써, 오는 7월에 예정된 Q.2 회의 및 9월에 열릴 SG19 회의에서 관련 기고서가 활발히 제출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SBI2K 이동성 관리 관련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그 동안 Q.2/19 표준화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Qualcom), 영국, 호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및 중국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향후 Q.2의 표준규격 개발현황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SBI2K 이동성 관리 표준기술의 실제 보급 및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증, 과금, QoS 지원 등의 제반 관련 기술 이슈도 함께 고려해야 될 것이며, 국내 관련 기관의 활발한 표준기고 활동이 기대된다.

고석주 (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학부 교수, sjkoh@cs.knu.ac.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