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Network

프리미엄망 라우터

하늘을닮은호수M 2005. 6.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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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망 라우터 대전 불붙어
영상전화ㆍIP―TV 등 멀티 통신서비스 OK
KT-하나로, 장비업체 기술평가… 7∼8월중 최종사업자 선정
영상전화, IP―TV 등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라우터 대전'이 본격 점화됐다.

KT(대표 이용경)와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최근 �프리미엄망 라우터' 선정을 위한 지명 제안서(RFP)를 각각 공고하고, 하반기 프리미엄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 하기 위한 핵심 통신장비 구매에 나선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정체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코어(Core)급 라우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망 라우터는 기존 초고속인터넷망인 코넷(KORNET) 망과는 별도로, 고품질서비스(QoS)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장비이다. KT, 하나로텔레콤 등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서게 될 VoIP(음성데이터통합)를 비롯해 영상전화, IP―TV, 트리풀서비스 등이 모두 프리미엄 라우터에 연결된다.

KT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이하 주니퍼), 화웨이 등을 대상으로 RFI(정보제안) 작업을 거쳐, 최근 시스코와 주니퍼 2개사를 기술평가(BMT) 대상업체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KT가 이번에 장비구매에 나서는 프리미엄망 라우터(PE)는 240Gbps급 이상을 지원하는 중대형 라우터로, QoS 보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전송장비이다. KT는 당초 프리미엄 센터와 센터를 연결하는 테라비트급 라우터 구매작업에도 착수,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RFP 평가에서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나로텔레콤도 이미 시스코, 주니퍼 등 주요 라우터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망 라우터에 대한 기술평가에 돌입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기능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이후, 추가로 필드테스트를 전개해 최종 사업자를 가린다는 구상이며, 이르면 오는 7∼8월중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양 사가 구매하는 라우터 물량은 초기 프리미엄 상용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 수도권 및 주요 거점에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각 사업자별로 10여대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이번 프리미엄망 라우터 경쟁이 향후 차세대 플랫폼 장비인 `테라비트(Tbps)급 라우터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장 선점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과거 코어급 라우터 경쟁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던 시스코와 주니퍼는 이번 프리미엄망 라우터 대결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할 상황이다.

장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망 초기 물량은 장비 용량이나 대수가 기대 수준 이하이지만, 조만간 테라비트(Tbps)급 라우터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스코와 주니퍼 등 국내 차세대 라우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해외 장비업체간 패권 경쟁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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