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일본] 가정용 광통신망 보급 ‘광속’
디지털타임스 2005.08.24
인지도 향상 신규 가입자 작년보다 88% 증가
VOD시장도 급성장… 관련업체들 속속 진출
일본 광통신망 보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가정용 광통신망(FTTH) 가입자가 올 들어 부쩍 늘어나면서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 등 관련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FTTH 보급 확대=가정용 광통신망이 수요가 급증하며 인지도 향상은 물론 저가격화가 진전되면서 브로드밴드 주역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3월말 기준으로 일본 인터넷 가입자 수를 보면 FTTH가 285만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 1367만건으로 아직까지 FTTH수가 ADSL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NTT동서지역회사의 7월 FTTH 순증가 수를 보면 11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8%나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ADSL의 순증가 수는 FTTH의 절반 가량인 5만건으로 대세는 FTTH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이처럼 FTTH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회선공사를 맡고 있는 업체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NTT그룹용 회선공사를 맡고 있는 니혼컴시스는 FTTH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간토지역에 인력을 추가배치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NTT 이외의 사업자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TEPCO히카리'로 FTTH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쿄전력은 현재 월 순 증가수가 2만 건에 달하며 계약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배 가량 급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FTTH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각 사업자들이 광고 등에 주력한 결과 FTTH인지도가 대폭 향상된 점을 들고 있다. 또 `03'으로 시작되는 기존 일반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광IP 전화서비스가 등장한 것도 수요를 환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0년까지 가입자 수 300만을 달성하겠다는 NTT의 목표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 FTTH 보급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VOD시장 주목=가정용 광통신 보급이 급증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수신해서 시청할 수 있는 VOD사업에 관련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광통신망 보급이 확대되고 안정된 영상을 빠르게 수신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이 늘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제공하는 프로그램 수가 적고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장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방송ㆍ통신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또 입지가 불안해진 비디오 대여업계에서도 VOD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고 있다.
VOD는 서버에 축적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전용의 수신기로 영상데이터를 다운로드해서 보는 방식이다. NTT서일본 등이 출자한 온디맨드TV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쿄ㆍ오사카ㆍ아이치 등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프로그램수는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국내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등 1800개 가량이다. 월정액 2100엔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비디오 대여시장 규모가 2500억엔인데 반해 VOD시장은 2010년에 1000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2008년까지 가입자 40만명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케이블TV업계도 VOD사업을 계약자 확보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보고 주력하고 있다. 쥬피터텔레콤(J-COM)은 수도권과 간사이, 삿포로, 규슈 등 각 지역에서 CATV수신기가 있는 곳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소프트뱅크그룹의 BB케이블은 업체 최다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에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호텔업계 등에서는 객실 내 비디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방송시간이 정해져 있는 유료방송과 달리 원하는 시간에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한다.
현재까지 보유 작품 수에서는 비디오 대여업계가 2만~3만개 가량으로 VOD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VOD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디오대여업계 최대 업체인 게오는 자회사를 설립, 7월부터 VOD사업에 진출했다. 게오는 "경쟁업체들이 늘어나기 전에 한발 앞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진출한 것이며, 고객들로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안순화기자
출처: http://203.253.128.6:8088/servlet/eic.wism.EIC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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