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

[펌] KT, IPTV용 데이터 서비스 개발 착수

하늘을닮은호수M 2005. 9.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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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협력사업자 선정…12월 시범서비스 계획

KT가 자사의 인터넷프로토콜(IP)TV 플랫폼에 탑재할 `TV포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TV포털이란 셋톱박스와 TV, 초고속인터넷을 연결, TV로 주문형비디오(VOD)와 음악ㆍ게임ㆍ만화ㆍ뉴스 등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대표 남중수)는 지난 7월 `(가칭)IP포털'의 각 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협력 사업자들을 선정, 최근 각 사업자들과 계약을 마치고 현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P포털'은 KT가 추진 중인 `(가칭)IP미디어' 신 사업의 하나로, 사실상 IPTV 플랫폼을 활용한 TV포털을 의미한다.

KT IPTV포털의 각 서비스와 서비스 부문별 협력사는 △뉴스―KTH △날씨―KTH △교통―포스데이타 △노래방―태진미디어 △T모바일(SMS)―지어소프트 △게임―보라존 △T블로그―넥스소프트 △메신저/메일/채팅―KTH △금융―뱅크타운 △주식거래―마켓포인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T-커머스(TV전자상거래)와 주문형비디오(VOD)는 제외됐다.

이 가운데 T블로그, 메신저ㆍ채팅 부문은 현재 상용 단계인 디지털위성TV나 디지털케이블TV의 양방향 데이터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TV를 결합, 양방향성(interactive)을 높였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서비스들은 지상파TV데이터방송규격인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KT IPTV의 미들웨어를 담당하는 알티캐스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아카넷티비, 에어코드 등 3개 사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KT는 ACAP 기반으로 셋톱박스―미들웨어―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지상파방송 재전송이 제도적으로 허용될 경우, 지상파 데이터방송과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공식화한 IPTV 시범서비스 일정대로 12월에 선보이되 연말을 목표로 TV포털을 개발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T―커머스(TV 전자상거래) 등의 기능을 보완한 2차 포털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IPTV의 `실시간 방송' 기능을 두고 방송계와 갈등을 빚자 우선 데이터서비스를 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들은 방송쪽 입장에서 보면 데이터방송의 일종으로, 방송법상 방송위원회의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DP)로 등록해야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통신이냐 방송이냐를 둘러싼 논란의 소지는 남아 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TV포털은 PC와 TV를 결합한 융합형 서비스이며, 비디오채널이 없는 만큼 방송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지숙기자@디지털타임스

한지숙 new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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