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VoIP

소니 로케이션프리 LF-PK1

하늘을닮은호수M 2006. 3. 27. 10:22
반응형

소니에서 재미있는 제품이 나왔다. 이름하여 로케이션프리. 이름 그대로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든 가정 등에 설치된 AV 기기를 통해 원하는 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 있게끔 만들어진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재생중인 영상이나 음악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케이션프리를 통해 연결된 AV 기기를 원격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 단순히 공간에 대한 제약 뿐 아니라 콘텐츠로의 능동적 접근까지 가능하게 한다.

■ 공간의 한계를 없애버린 장치

로케이션프리 LF-PK1은 무선 네트워크 혹은 유선 이더넷을 통해 연결된 AV 기기를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반경 30m 이내에서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별도의 장치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더넷 포트를 통해 인터넷 망에 접속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연결된 AV 기기를 통해 영상과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연결되는 AV 기기는 기본적으로 콤퍼짓 단자를 통하게 되며, 이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TV라도 안테나 단자를 통해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물론 로케이션프리 LF-PK1을 통해 연결된 AV 기기에서 흘러나오는 영상과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말기 역할을 하는 PC나 PSP 등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인터넷과 연결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로케이션프리 LF-PK1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는 PC나 PSP 등의 단말기를 통해 로케이션프리 LF-PK1의 기능을 만끽할 수 있다.

단 전송되는 영상 혹은 음성 신호의 데이터 전송량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단말기가 적어도 512Kbps급 이상의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를 갖는 네트워크 혹은 인터넷망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일종의 중계기가 되는 장치인 만큼 외적으로는 무척 단순하다. 정면에는 전원 스위치만 있고 4개의 LED를 통해 기기 상태를 표시해줄 뿐이다.AV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원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인 만큼 다양한 AV 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처럼 인터넷 등으로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장치의 영상이나 음성을 맛볼 수 있는 장치는 그리 낯설지 않다. 이를테면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감시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에 부여된 IP 주소를 이용하면 어디서든 웹브라우저를 통해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환경을 볼 수 있으며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을 임의로 바꿀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기능을 갖추지 않은 장치에 연결해 이와 같은 원격 조종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로케이션프리 LF-PK1의 특징이다.

로케이션프리 LF-PK1의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어디서든 로케이션프리 LF-PK1을 통해 멀티미디어 정보와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R 블라스터를 통해 제공되는 온스크린 리모컨 기능으로 기기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리모컨을 통해 기능을 제어하는 모든 AV 기기를 직접 제어해가며 보고들을 수 있다.

IR블라스터는 리모컨 송신 장치 역할을 해준다. 전용 소프트웨어의 온스크린 리모컨을 조작하면 이 IR블라스터를 통해 리모컨의 적외선 신호로 연결된 AV 기기를 제어하게 된다.
원격으로 TV를 켜고, 채널을 선택할 수도 있고, CD의 음악 트랙을 자유로이 바꿔가며 들을 수도 있다. 심지어 캠코더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감시카메라로 간단히 변신하기도 한다.

로케이션프리 LF-PK1은 상당히 독특한 장치다. 로컬 인터페이스를 연결해 광대역 전송망으로 이어주는 장치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갖추고 있다면 어디서든 로케이션프리 LF-PK1에 연결된 AV 기기를 제어하고 이를 통해 나오는 영상이나 음성을 즐길 수 있다.

소니의 다른 독특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로케이션프리 LF-PK1은 필수적인, 혹은 기존의 어떤 분야에서 쓰이는 제품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기기와의 접속에 있어 공간적 제약을 없앤 새로운 개념의 장치로, 완전히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게끔 해주는 트렌드성 기기다.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향하는 지금의 추세에서 충분한 당위성도 갖고 있다. 물론, 포터블 기기 혹은 외부에서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접속하는 영상이나 음성의 품질이 장치를 통해 직접 보고 듣는 수준이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공간에 대한 제약을 없앴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로케이션프리 LF-PK1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Buzz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