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Network

[특집] 사용자 요구에 맞춰가는 네트워크 컨버전스

하늘을닮은호수M 2006. 4.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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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onthenet.co.kr/newspaper/view.php?idx=10984&forum=0

[특집] 사용자 요구에 맞춰가는 네트워크 컨버전스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아직 정의도 제대로 내려져 있는 않은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통신업체와 장비업체들이 이를 지향하고, 이에 맞춘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유선과 무선, 방송과 통신,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하고 융합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컨버전스에 대한 정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시도에 대해 알아본다.

김효민 | 포에스알씨 대표이사

‘Network Convergence’란 용어를 ‘위키피디아(Wikipedia)’ 등에서 검색해 봤다면, 아마도 아무런 결과도 찾지 못할 것이다. 이 용어는 2006년 3월 현재 위키피디아에 정의되어 있지 않은 용어다. 다른 웹 사이트에서 한글로 ‘네트워크 컨버전스’를검색해 보아도 ‘네트워크 컨버전스’에 대해 똑 떨어지게 정의를 내린 웹 사이트나 문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현존하는 정의를 찾을 수 없으니 이 용어를 2개의 단어로 나누어 놓고 정의해 보자. ‘Network’란 단어는 다시 정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신 한가지 사실만 짚고 넘어가자. 네트워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 또는 원하는 작업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소통이 원활한 길을 만들어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제 ‘Convergence’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알아보자. 이 단어의 품사는 명사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한 점에의 집합, 집중성[경향]; 집합 상태, 집합 점(↔ divergence).
- 『생리』 (양안(兩眼)의) 수렴 『기상』 속도 수렴(도); 질량 수렴(cf. DIVERGENCE); 『生』 수렴, 상사(相似).

컨버전스의 사전적 의미를 기준으로 본다면 ‘네트워크 컨버전스’란 네트워크가 하나로 집중해 가는 상태라고 정의해도 무방할 것이다.
네트워크 컨버전스에 대한 정의는 개인, 그룹, 기업, 조직, 기관, 국가마다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컨버전스는 구체적인 객체나 대상이 아닌 상태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현재나 미래 완료형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진행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영원한 진행형’이다.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이유
그렇다면 네트워크는 어느 곳을 향해서 그리고 왜 수렴, 집중 또는 융합해 가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요구가 충족되면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고 기업은 그에 따른 영리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은 무엇인가. 현재 가장 큰 네트워크를 보유/사용하고 있으면서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통신업체들의 움직임을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 조건을 살펴보기로 하자.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T의 데이터 관련 사용자 당 평균매출(ARPU)은 2004년 1만 8234원에서 2005년 2만 4592원으로 34.9%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도 2004년의 20.6%에서 2005년에는 26.6%로 6%나 상승했다. 특히, 무선 인터넷 ARPU는 2004년의 8182원보다 무려 31% 증가한 1만 698원을 기록함으로써 데이터 매출 성장률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통신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음성 매출에 비해 데이터 관련 매출 특히, 무선 인터넷이 매우 매력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패는 무선 인터넷 관련 데이터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쉽게 지원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하부구조를 누가 먼저 구축해 적시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유선통신업체들은 BcN을 구축하면서 전화, 초고속인터넷, 메트로이더넷, VPN, 무선 LAN, 전용선, 케이블TV 등 기존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운용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가서비스의 손쉬운 창출과 네트워크 융합을 통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선통신업체들은 BcN 시범사업을 통해 VoIP와 IP-TV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스위치를 도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KT는 2년여의 연구럭낱?결과로 최대 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캐리어급 유무선 교환기를 작년에 선보인 바 있다.

대표적인 컨버전스의 유형과 현황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보면 눈에 띄는 컨버전스 유형은 서비스 컨버전스와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2가지로 크게 분류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컨버전스로는 요즘 회자되고 있는 IP-TV와 같은 통신레轢?서비스 융합과, 유레ゼ?네트워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레ゼ?융합형 서비스, VoIP로 대표되는 음성럿?謙?통합 서비스, 그리고 u-헬스케어 같은 온/오프라인 서비스 연동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이런 융합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도 PSTN과 같은 음성망, 방송망, 무선망 등과 연계, 통합 또는 융합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 통신 방송 융합 서비스 : IP-TV
IP-TV는 수년 전부터 통신업체들과 제품공급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비스 컨버전스 분야 중 한가지다. KT를 비롯한 주요 통신업체들은 지난 1~2년 전부터 적게는 수백억 원부터 많게는 2000억 원에 이르는 하부구조 투자 계획을 잡아놓을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보통신부는 국내 주요 방송사와 MSO들의 송출 장비 디지털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통신 방송 융합 서비스에 가장 필수적인 사업인 FTTH 사업에도 통신업체들이 많은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그리고 기존 망을 고품질서비스 망(QoS 보장 망)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프리미엄 망 사업도 2005년 일부 통신업체들이 시범구축에 나섰다.
그러나 IP-TV 서비스의 상용화 논의가 거의 1년 넘게 진척되지 못하면서 언급한 하부구조 사업이 보류 중이거나 방치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는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의견 조정만 마무리되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가 융합 서비스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어 정책적인 문제가 쉽게 정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통신부가 준비하고 있는 광대역융합서비스(BCS)법에도 수평규제 역무구분, 통신레轢?업체간 상호 교차진입, 신규 융합 서비스에 대한 조기 법제도 도입 방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 음성 데이터 통합 서비스 : VoIP
벌써 수년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VoIP는 의외로 고전을 하고 있다. 비록 IPCC(IP Contact Center)나 콜센터 등에는 상당히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훨씬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개인이나 가정까지는 VoIP의 보급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저조한 현실이다.
인터넷전화 사업이 IT839 전략의 8대 신규 서비스에서 제외되고, 실제 서비스 활성화도 그다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니유저넷, 삼성네트웍스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유선통신업체들은 유선 VoIP보다는 무선 VoIP(Voice over Wireless LAN)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여서 향후 시장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유선통신 업체들이 무선 VoIP 공급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무선 VoIP 단말기의 성능을 개선해 통화 품질을 개선해야 하고 아직까지 부족한 무선 LAN 하부구조를 갖춰야 하는 동시에 보안, 부하분산(Load-balancing) 등의 기술적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미국의 조사기관들은 무선 VoIP가 빠른 시일 안에 VoIP 시장의 대세를 이루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무선 VoIP 시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업체들은 M-VoIP(Mobile VoIP)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VoIP의 성공요소로 제기되고 있는 이동성, 전송 속도, 지원 범위에 있어서 자신 있다는 것이 이동통신업체들의 입장이다.
현재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동성과 지원 범위에서 강점을 갖는 HSDPA, 데이터 전송 속도 측면에서 강한 와이브로 기술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빠르면 2006년 상반기부터 HSDPA 단말기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며 CDMA와 연동 가능한 WiFi 단말기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M-VoIP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온/오프라인 서비스 연동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이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u-헬스케어 분야일 것이다.
유비쿼터스의 중요 적용분야 중 하나로 거론되던 의료사업 분야에서도 오프라인에 해당하는 병원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기술이 접목돼 환자가 병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의사와 1:1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 서비스에서 주목할 것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현행 제도를 거스르지 않고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많은 통신레轢訪胎설?제품공급업체들이 자신들이 속해있는 분야의 발전 속도가 늦은 이유 중 하나로 법과 제도의 미비를 거론하고 있는데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성공적인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조건
성공적인 네트워크 컨버전스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존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합 또는 지원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현재 또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술과 표준 그리고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성공적인 네트워크 컨버전스를 위해 갖춰야 할 최소 조건이다.

- 사용자가 이용하는 다양한 유레ゼ?액세스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 상이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사용자는 물론이고 사용자의 단말기와 서비스에도 이동성(로밍 : Roaming)을 제공해야 한다.
- 멀티미디어를 포함해서 IP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야만 한다.
- 유무선 융합(Convergence)이 가능해야 한다.
- QoS를 지원해야 한다.
- 신속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 프레전스(Presence)를 지원해야 한다.
- 인터넷과 전화망 간의 상호 연동(Interworking)이 가능해야 한다.
-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컨텐츠 보호, 과금(Billing)을 위해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제어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 사용자의 정보(개인 정보, 교환되는 컨텐츠 등)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를 제공해야 한다.

과연 이렇게 다양하고 숨어있는 기능도 많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나 아키텍처가 있을까 싶지만, 이같은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 중 하나가 IMS(IP Multimedia Subsystem)이다.

네트워크 컨버전스 시대의 기대주, IMS
IMS는 1999년에 구성된 3G..IP 포럼에서 초기 IMS 아키텍처가 정의됐으며 업계 표준화 작업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수행하고 있다.
원래는 UMTS 네트워크의 3세대(3G) 이동통신 시스템에 대한 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나, 3GPP Release 7에 고정(Fixed)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FMC: Fixed-Mobile Convergence)이 포함되면서 유무선 통합 아키텍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IMS는 다음과 같은 3개의 계층으로 구성된다.

- 접속 계층(Connectivity Layer) : IMS 네트워크에 대한 입/출구
- 제어 계층(Control Layer) : 콜(Call)과 세션(Session) 라우팅, 과금 그리고 파일 프로토콜을 관리
- 애플리케이션 계층(Application Layer) :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며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생성

IMS 아키텍처에서는 서비스업체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활성화, 보안 정책 집행, 네트워크 내부에서의 데이터 라우팅 등을 정의할 수 있게 하며, IMS는 IP 기반의 라우팅과 세션 제어 기능을 이용한다.
IMS의 핵심 망(Core Network)은 기존의 전화망인 PSTN과 인터넷 망으로 구성돼 음성, 멀티미디어 데이터, 텍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 유형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IMS는 IETF가 정의한 세션 지향적 프로토콜인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와 RTP를 지원하므로 기존의VoIP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IMS는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 요소로 이뤄진다.

CSCF(Call Session Control Function) : IMS 핵심 망에서 세션 라우팅을 담당
SBC(Session Border Controller) : 사설/공공 IP 망에 대한 IP 콜 라우팅 담당
ISC(IMS Service Control) : 콜 시그널링(Signaling)을 가로채서 응용 서비스로 처리를 넘김
MGCF(Media Gateway Control Function) : 기존 전화망(PSTN)의 SS7/TDM 채널에 대한 콜 관리
MRF(Media Resources Function) : 홈 네트워크에 미디어 소스를 제공
- MRFC(Media Resource Function Controller) :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통신하며 특정 미디어 스트림 처리를 미디어 서버에 넘김
- MRFP(Media Resource Function Processor) : 모든 미디어 관련 기능을 구현한 노드(Node)
HSS(Home Subscriber Server) : 가입자 정보를 저장하는 중앙 저장소
CE(Charging Entities) :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의 과금 정보 관리

CSCF는 역할에 따라 S-CSCF(Serving CSCF), P-CSCF(Proxy CSCF), I-CSCF(Interrogating CSCF)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IMS는 핵심 기능 요소를 이용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실시간, 비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 실시간 서비스 : 유무선 융합, 다양한 방식의 대화,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스트리밍, 메시징 그리고 회의, 모바일 브로드캐스트/멀티캐스트, 음성 포탈, 음성 다이얼링, 모바일 광고, VoIP, IP-TV
- 비 실시간 서비스 : SMS/MMS 통보, 웹 접속(비디오 메일 등), 다자간 채팅, PTT(Push-to-Talk),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현재
유선이나 무선 모두 방식과 요구 조건은 다르지만 IP 망으로의 통합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리고 IMS는 IP 지원을 전제로 만들어진 표준안이다. 이미 많은 국내외 유무선 통신업체, 제품공급업체들이 IMS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직 성숙되지도 않은 시장에 진입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 간의 제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IMS는 유무선 통신업체들에게는 비용 절감 효과와 새로운 수익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제품공급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선통신업체인 KT는 IMS를 표준 아키텍처로 하는 BcN 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에는 KT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IMS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즉, 유무선 통신, 통레?융합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하부구조를 IMS 기반으로 대거 전환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업체인 SKT는 세계 최초로 IMS 인프라를 구축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징 상용 서비스를 2004년 5월에 이미 상용화 했다.
LGT는 자사의 이동통신망을 CDMA 1x 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차세대 IP 서비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All-IP 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 결과 통신보드가 100여 종에서 6종으로, 소프트웨어는 190여 개 모듈에서 30여 개의 모듈로 줄었으며 1시간 이상 걸리던 소프트웨어 교체 시간도 5초 이내로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데이콤은 HFC 망과 광랜, 무선랜 등의 확장과 함께 고 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신규로 VoIP, MMoIP(Multimedia over IP) 가입자 확보를 위해 IMS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미 2004년에 소프트스위치 구축을 완료해 VoIP 서비스 제공 준비는 마친 상태며, IMS가 SIP 기반이므로 VoIP와 MMoIP 지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어바이어와 차세대 IP 통신 기반의 제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는 전세계 VoIP 시장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지전자는 노텔과 공동으로 LG-노텔을 설립하여 양 사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컨버전스 네트워크의 미래
유무선 통신업체들은 IMS로 대표되는 표준 지향적인 개방형 시스템 구축에 동감은 하고 있으나 표준이 전부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요구가 모두 다르고 관련 하부구조도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KT처럼 매우 다양한 유선망과 KTF라는 자회사를 보유한 경우에는 IMS 도입을 통한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결과로 얻어지는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으나 하나로텔레콤 같은 경우에는 유레ゼ굼?연동한다는 측면에서는 IMS 도입이 필요하나 무선 관련 자회사가 없는 경우에는 네트워크 컨버전스라는 측면만으로 IMS 구축을 할 당위성이 없다는 것이 내부 의견이다.
통신업체들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무선통신업체는 개별 서비스 중심으로 IMS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또는 도입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만 있다면 굳이 IMS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선통신업체는 기존의 BcN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소프트스위치에서 SIP 프로토콜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무선통신업체와의 결합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내부 가입자 관리에 필요한 가입자 DB 정비와 백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제품공급업체들의 움직임은 매우 분주하다. 삼성전자, 알카텔, LG-노텔, 루슨트, 시스코, 지멘스, 화웨이 등의 통신장비 업체는 물론이고 HP, 썬, IBM 등의 서버 업체와 인텔, BEA 등의 업체들도 IMS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다.
유무선 통신업체들과 관련 업체 그리고 표준화 단체들의 움직임만 보면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는 IMS가 그 중심축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트워크의 성패는 서비스에 달렸다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정의에서 이야기 했듯이 네트워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목적이 바뀌면 그에 대응해 수단도 바뀐다. 즉, 성공적인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특정 아키텍처나 기술 또는 제품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에서 배웠듯이 네트워크의 최종 성공 여부는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서비스의 성패에 의해 결정된다. 아무리 훌륭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도 그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구현하는 컨버전스 서비스의 네트워크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결국은 폐기될 것이다. 즉, 성공적인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통신레轢?융합 서비스, 음성럿?謙?통합 서비스, 온/오프라인 서비스 연동 등이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런저런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으나 법과 제도를 기획하고 있는 관련 기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 사용자들의 요구 파악과 새로운 컨버전스 서비스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유레ゼ?통신업체, 유레ゼ?통신업체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의 사용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있는 한 우리는 네트워크와 서비스 컨버전스 분야에서도 또 다시 1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링크 : IP Multimedia Subsystem (IMS); Stage 2

IP Multimedia (IM) Subsystem Sh int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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