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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SK텔레콤 잡겠다"

하늘을닮은호수M 2006. 11. 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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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110702010151618002

KTF "SK텔레콤 잡겠다"
HSDPA 전국망 선구축 … 3G 선점 기대

'3개월 효과'영향 자신감
SKT "마케팅 능력 앞서"
`KTF, HSDPA 전국망 3개월 선 구축 효과 얼마나 볼수 있을까.'

KTF(대표 조영주)가 내년 3월, SK텔레콤보다 3개월 앞서 HSDPA 전국망을 구축하고, 이 기간을 3세대(G)시장에서의 `극(克) SK텔레콤'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KTF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에서도 "3개월 동안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면 3G시장에서 선점효과가 예상된다"며 `3개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TF는 `3개월 효과'가 회사 내ㆍ외부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매번 SK텔레콤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2G 시장과는 달리 3G에서만큼은 KTF가 앞서가고 있다는 인식이 직원들 사이에 퍼지면서 `한번 해보자'는 의식이 고취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cdma2000 1x나 EVDO망의 경우도 우리가 먼저 구축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3G망에서만큼은 우리가 앞선다는 자신감 때문에 사기차원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측면에서는 `HSDPA 전국 서비스 최초 개시'란 점을 대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3G 브랜드인 `T 3G+'가 아직 고객들에게 크게 각인되지 못한 상황에서, KTF가 `HSDPA 전국서비스 최초 개시'란 모토로 새로운 3G 브랜드를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기선 제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HSDPA망 선 구축에 따라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단말기 라인업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3개월 효과'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공세 역시 거셀 것으로 예상돼 KTF가 기대하는 `3개월 효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미 전국 84개 주요도시에 HSDPA망을 구축해 인구대비 서비스 커버리지가 90%가 넘는 만큼, 3G서비스 매스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며 KTF가 3개월 먼저 HSDPA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오히려 그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해온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 등이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서비스 활성화의 핵심인 요금제 출시 등에 있어 SK텔레콤이 약관인가에서 신고 사업자로 전환된 것도 KTF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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