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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돌풍이냐, 찻잔속의 태풍이냐"

하늘을닮은호수M 2006. 11.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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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112102010351648002

하나로 "돌풍이냐, 찻잔속의 태풍이냐"
100Mbps급 HFC 랜 내달 시범서비스
"`태풍'이냐 `찻잔속의 태풍'이냐?"

하나로텔레콤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100Mbps급 HFC(광동축케이블) 랜(LAN)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HFC 랜기술을 통해 현재 3~10Mbps수준에 불과한 HFC(광동축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속도를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 일반주택 대상의 100Mbps급 시장 뿐 아니라 IPTV 등 방통융합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 등 시장 일각에서는 기술의 구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비표준기술 적용에 따른 호환성 문제의 발생가능성을 지적하며 HFC랜 기술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HFC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가입자수는 10월 현재 515만명으로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100Mbps급 HFC 랜기술의 상용화에 성공, 내년초부터 공격적인 보급에 나설 경우 초고속인터넷시장, 특히 최대의 격전장인 100Mbps급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HFC 랜 기술〓하나로텔레콤은 다음달부터 HFC망을 이용하는 서울지역 단독주택 가입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100Mbps급 HFC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 500~600억원을 투자해 HFC 자가망 전체를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HFC망 기반 100Mbps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100Mbps HFC 랜은 국사 내에 마스터 장비를 설치, 100Mbps 이더넷 신호를 동축신호로 변조해 HFC망에 전송하고, 건물옥상 또는 건물벽에 설치한 종속(Slave) 장비에서 가입자 PC까지는 LAN 전송매체인 UTP(비차폐연선)로 연결, 8~20가구를 대상으로 10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하나로텔레콤은 핀란드 통신기술업체인 텔레스트와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케이블웨이커니케이션즈와 기술 독점사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근 2차례에 걸친 장비시험을 통해 HFC망을 이용한 100Mbps급 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FC 랜기술은 기존 HFC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100Mbps급 속도구현을 위한 투자비가 경쟁사 FTTH(댁내광가입자망) 투자에 비해 30%이상 절감할 수 있고, 가입자 단말도 필요없어 유지보수 비용 및 장애발생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하나로텔레콤의 설명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HFC랜 기술에 대한 기술독점으로 인해, HFC망을 갖고 있는 경쟁사들은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HFC 기반 100Mbps급 시장의 선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HFC서비스도 100Mbps 경쟁 합류〓아파트랜방식의 이른바 `광랜' 등장 이후 100Mbps급 서비스중심으로 재편된 초고속인터넷시장에 HFC 랜기술이 내년초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아파트랜ㆍHFCㆍxDSL 등 기술방식간 속도경쟁이 점화되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HFC망을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들도 속도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2만명의 HFC망 가입자를 갖고 있는 케이블TV방송사(SO)들은 새로운 케이블모뎀 표준기술인 `프리닥시스3.0'과 `닥시스3.0를 도입, 100Mbps급 속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닥시스3.0이 아직까지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SO의 투자여력이 통신사업자에 비해 적어 100Mbps 업그레이드 속도는 통신사업자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워콤은 속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HFC망 시장에선 10Mbps급 엑스피드 프라임을 주력상품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전문가들은 "HFC망에서의 100Mbps급 서비스 제공은 현재 아파트중심의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일반주택까지 확대하는 한편, 아파트랜방식의 광랜이 주도하고 있는 100Mbps급 시장의 경쟁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렬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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