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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세계 3위 IPv6 인터넷주소자원 보유국가된다

하늘을닮은호수M 2005. 4.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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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IPv6 인터넷주소자원 보유국가된다
[전자신문 2005-04-25 10:32]


우리나라가 조만간 세계 3위의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 ) 자원 확보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
http://www.nida.or.kr)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확산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약 300조개 이상의 IPv6 주소를 한국에 할당해 줄 것을 아시아태평양인터넷정보센터(AP NIC)에 요청했다. 이 요청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IPv6의 운용 로드맵 등 AP NIC의 요구 사항을 무리없이 충족시켰다고 밝혀 결과를 낙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

이번에 요청한 IPv6 주소 등급은 다수의 국가가 요청중이거나 확보한 ‘/32’보다 4096배의 주소 자원 운용이 가능한 상위등급 ‘/20’이다. 실제 ‘/32’ 등급 하나가 820억개의 주소 자원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AP NIC가 ‘/20’ 등급을 부여할 경우 우리나라는 335조개 이상의 IPv6 주소 자원을 할당받게 돼 다가올 통·방 융합이나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현재 ‘/20’ 등급을 받았거나 요청중인 국가는 독일·유럽연합·호주·일본 정도며, 이번 할당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은 IPv6 주소 보유 국가 순위에서 독일·유럽연합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관호 원장은 “실질적인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융합화·지능화된 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에 필수적인 IPv6 주소 자원을 대거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이번 ‘/20’ 등급 부여 요청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IP시대' 주소 고갈은 없다
[전자신문 2005-04-25 10:32]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아시아·태평양인터넷정보센터(AP NIC)에 요청한 ‘/20’ 등급 부여가 받아들여지면 우리나라는 IPv6 주소자원 보유 부문에서 독일과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선다. 인터넷진흥원이 ‘/20’등급을 낙관하는 것은 요청과정에서 AP NIC가 요구한 사항 등을 대체적으로 충족시켰다는 자신감에서다.


AP NIC는 지금까지 기존 IPv4 주소체계와 함께 IPv6를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운용 로드맵을 제시한 국가에 대해 대체적으로 요청한 등급을 할당해 왔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이번에 ‘/20’ 등급 부여에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킨데다 AP NIC 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인터넷진흥원은 이 과정에서 KT·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 ISP들이 사용하는 주소 자원현황과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DMB 등 신규 서비스 로드맵을 AP NIC 측에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IPv6주소자원 할당 현황 = 현재 IPv6 주소 보유국 1위는 독일로 ‘/32’ 등급을 8000개 가량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32’등급 1개는 820억개의 주소를 생성할 수 있는 단위다. ‘/20’ 등급은 이 ‘/32’등급이 4096개 모인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독일은 ‘/32’ 등급이 8000개이므로 ‘/20’ 등급을 2개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독일의 뒤를 유럽연합, 호주, 일본이 잇고 있다. 호주와 일본은 각각 4000개와 2145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32’ 등급을 31개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발생 가능한 주소자원은 2조5000억개 정도이며 보유국 순위에서 공동 9위권이다. 그러나 이번에 요청한 대로 AP NIC가 한국에 ‘/20’ 등급 1개를 부여하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운용할 수 있는 IPv6 주소자원은 세계 3위권인 335조개로 늘어난다. 335조개는 사실상 주소자원 운용이 무한대임을 의미하는 수치다.

◇ 대규모 주소 자원 확보 의미 = ‘/20’ 등급을 할당받게 되면 우리나라는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번 등급 요청 과정에서 인터넷진흥원을 지원한 정보통신부도 대규모 IPv6 주소자원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IT산업 인프라 부문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선인터넷 및 유비쿼터스컴퓨팅 등 관련 IT산업 부문의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인터넷진흥원이 이번에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IPv6 주소자원 확보에 나선 것은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등 각종 융합 서비스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미래 성장엔진 중 하나인 ‘디지털홈’ 구축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냉장고·TV·에어컨 등 가전뿐만 아니라 출입문 개폐장치에도 각각 하나씩의 인터넷주소가 할당돼야 한다. 여기에 광대역통합네트워크(BcN)를 비롯, 와이브로·텔레매틱스·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본격 개시될 경우 필요한 주소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는 것.

따라서 인터넷진흥원은 이번 기회에 IPv6 주소를 대거 확보해 주소 부족 문제에 관해 아예 ‘뒷말’이 없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우선 정부 및 공공분야에 IPv6 주소체계를 보급해 국내 제품의 시험장을 제공키로 하고 가칭 ‘코리아v6’ 등 연구시험망의 개발·시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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