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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서비스로 대용량 동영상 ‘다운’ 걱정 끝

하늘을닮은호수M 2007. 1.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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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그림이나 글에 비해 전파속도가 빠르고 네티즌에게 주는 임팩트도 크다.

삼성전자의 울트라 에디션 휴대전화 단말기를 손으로 부수는 장면이 순식간에 전세계에 알려지거나, 무명 기타리스트였던 임정현씨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데에는 이같은 이유가 있어서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글·사진·음악에서 영상으로 옮아가면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s·콘텐츠 전송망)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용량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면 서버 용량이 크더라도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그래서 전송속도가 느려지거나 심지어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

이때 과부하를 줄여주기 위해 여러 곳에 서버를 두고 접속 경로를 다양하게 해주는 기술이 CDN이다.

최근 인터넷 포털은 네티즌이 만든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보도록 하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았다.

특히 판도라TV, 엠군닷컴, 아우라 같은 동영상 전문 포털에는 하루 수십만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형 포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동영상은 인기도 인기지만, 확산 속도에서도 글이나 그림을 앞선다.

하지만 동영상이 인기를 끌수록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CDN 업체가 귀한 몸이 됐다.

CDN은 게임(대용량 게임 설치 및 패치파일 내려받기), e러닝(동영상 온라인 강의), 포털(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방송(실시간 중계방송, 방송 프로그램 다시 보기)처럼 대용량 파일을 취급하는 인터넷 기업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또 공공 단체(전자정보, e행정), 일반기업(화상회의, 사내 포털, 멀티미디어 사내 교육 등)으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CDN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NHN·야후코리아·엠파스 등 국내 대형 포털과 엔씨소프트·넥슨·블리자드·웹젠 등 온라인게임 업체가 고객이다. 메가스터디·시사닷컴·코리아에듀 등 온라인 교육 업체도 있고 경찰청·안철수연구소·신한은행·옥션 등도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자 대규모 그룹 계열사도 뛰어들었다.

효성의 계열사인 ‘텔레서비스’도 KTH와 계약을 맺고 포털 파란(www.paran.com)의 대용량 게임파일 다운로드, 온게임넷의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에듀·휴넷·LG텔레콤·쥬크온 등도 고객이다.

GS그룹의 ‘GS네오텍’(옛 LG기공)은 동영상 전문업체 다모임과 비데오스트림닷컴, SBS의 자회사인 SBSi,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G마켓에 CDN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CDN 시장이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5백억원, 내년에는 1천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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