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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 멀티캐스팅 방송 월드컵 기간 허용될까

하늘을닮은호수M 2006. 5.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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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6053002010531700002

DTV 멀티캐스팅 방송 월드컵 기간 허용될까
"시장독점 우려"케이블ㆍ위성측 반대…방송위, 오늘 결정
디지털지상파TV를 이용한 다채널방송(DTV 멀티캐스팅)이 월드컵 기간 중 시험방송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30일 상임위원회에서 지상파TV방송사들의 월드컵 기간 중 DTV 멀티캐스팅 시험방송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르면 이 날 오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달 중순 KBSㆍMBCㆍSBSㆍEBS 등 지상파TV방송 4사는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관악산ㆍ용문산ㆍ남산 송신소 구역)에서 DTV 멀티캐스팅 시험방송을 허가해달라는 공문을 방송위에 보냈다.

일명 `MMS(멀티모드서비스)'라고 불리는 DTV 멀티캐스팅은 영상압축기술을 활용해 1개 채널대역(6Mhz)에서 HD급+SD급+오디오+데이터 등 다채널을 송출하는 것으로, 케이블ㆍ위성TV 등 유료방송업계의 반대 속에 디지털TV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서 추진되고 있다.

정진우 방송위 매체정채국장은 "상임위에 보고가 돼야 허용 여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월드컵 시험방송을 통해 기술을 시험하고 향후 정책방안까지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TV방송사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전국방송이 시험방송되는 등 각종 첨단 뉴미디어 서비스가 시도되는 분위기 속에서 DTV도 멀티캐스팅 시험방송도 무난하게 허용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들이 시험방송에 그치지 않고 정식 도입을 위한 정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일 경우 케이블ㆍ위성TV와의 논란이 예상된다.

DTV 멀티캐스팅은 디지털방송과 영상압축기술 발전으로 인해 등장한 대세적인 측면이 있고 시청자 복지에도 유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식 도입 시에는 유료 매체와의 균형발전을 고려해 검토돼야하기 때문이다. 이미 채널ㆍ광고 시장에서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을 통해 상당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지상파TV방송사들이 멀티캐스팅의 다채널을 통해 현재의 지상파TV방송사같은 채널을 2개로 늘리고 광고까지 하게 될 경우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의 지상파 독점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이 때문에 케이블TV방송사들은 향후 DTV 멀티캐스팅이 HD의 단순부가서비스를 넘어서 종합편성PP화될 경우 유료 미디어 시장 질서를 깨뜨리는 결과를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 중 실험방송 이후 멀티캐스팅의 정식 도입에 대한 주장이 높아 질 가능성이 커 실험방송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지숙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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